영어학습을 위한 조기유학 열풍, 어떻게 바라보는가

최근 몇 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외 조기유학 열풍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현재 뉴스나 신문기사를 보면 조기유학과 어학연수 붐으로 미성년자들의 해외 출국과 3개월 이상 장기체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미성년자들의 해외 장기체류는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먼저 왜 이왿� 같은 현상이 발생 하게 되었는가? 고대에서처럼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어진 신분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던 시대는 지났다. 현대에서는 특히 산업화로 기술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화 시대가 도래 하면서부터 사회는 언어능력, 곧 영어실력(학력)이 사회계층을 나누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인간자본론, 즉 교육이 전체적으로 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개인적인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여 교육을 사회발전의 동인으로 보는 이론에 관해 동조하는 사회 분위기로서, 사람들은 조기유학을 통하여 특별한 경쟁력을 갖길 원한다. 이는 또한 사회변동의 관련개념에 비추어 설명 할 수 있다. 변동이라는 개념은 어떠한 사실이나 현상이 한 지점에서 다른 자리로 옮겨지는 과정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의미를 가진다. 도날드왿� 켈 리가 설명하는 사회변동 이론 중 우리는 문화론에 의한 변화의 과정에 놓여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에 발맞춘 사회변동 과정에서 언어라는 것은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로서 사회는 그 국제적 언어능력을 크게 요구하게 되었고, 그 과정의 양상으로 현재 한국 사람들은 ‘조기 유학’이라는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국의 열악한 공교육의 현실, 또는 반대로 과도한 입시전쟁에서 자녀를 벗어나게 하기 위한 명목의 유학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초등학껓에서의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인하여 발생되는 이점과 문제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먼저 교육부가 해외유학을 전면 허용하기로 한 것은 규제위주의 유학정책이 국제화시대에 적절하지 않을 뿐 아니라 21세기를 대비한 국제 감각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