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GAP)과 자라(ZARA)의 경영 비교분석

올해 초 롯데 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 두 유통업체는 각각 `ZARA`왿� ‘GAP` 이라는 브랜드를 유치하고자 했지만 의견차이로 실패하였다. 하지만 다시 협상을 시작해 내년 초에는 한국에서도 두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옷을 만들고 `GAP`신화를 창조한 ‘GAP’과, 파격적인 공급체인을 통해서 `ZARA`돌풍을 불러 일으키면서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ZARA로 대표되는 ‘Inditex’. 이 두기업은 같은 업종에서 판이하게 다른 전략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을 장악하였기에 우리는 이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두 기업은 의류업계에서 신화라고 불리울정도의 성과를 내지만 두 기업이 추구하는 전략과 마인드는 상반되어 있다.
GAP이 추구하는 컨셉은 ‘클린, 올 아메리카, 심플’을 테마로 한 베이직한 아메리칸 스포츠웨어인 반면 ZARA는 창조왿� 혁신적으로 유행에 민감하고 아이디어왿� 가치관, 소비자 성향을 파악해서 패션을 향한 센스를 공유하는데 있다.
GAP은 심플하고 명확한 컨셉으로 의류업계의 코카콜라처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데 반해 ZARA는 제품라인의 70%를 2주만에 교체할 수 있는 유행에 극도록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기업은 나란히 제조 ․ 판매 일체형 브랜드(SPA) 이지만 이같은 SPA형에도 차이가 있다. GAP의 경우 SPA는 아웃소싱 위주로 미국 및 해외 54개국 1200개사를 통해 상품을 조달하는 반면 ZARA의 경우는 제조왿� 판매가 자사 내에 포함되어 있는 일체형이다. 따라서 ZARA의 주요 산업 생산라인은 Galicia에 위치하고 있어 여기서 모든 제품들이 마름질, 바느질, 포장과 정가표 붙임까지 3-15(평균 7-8일)일만에 완성되어 각 매장으로 배송된다. 이처럼 두 브랜드의 상반된 공급체제는 각각의 브랜드의 강점이다. GAP은 아웃소싱위주이기 때문에 ZARA처럼 평균 7-8일 만에 상품을 생산해 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