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인생강좌45편

21세기 경영자는 숙명적으로 관련 영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적 시야를 필요로 한다. 인간의 필요, 아픔, 정서를 파악할 수 있는 감수성으로 고객의 수요를 예측해야 하며, 과학과 기술도 예측한 수요를 충족 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이해해야 한다.

삶은 선택이 아니라 사명이며 기업들도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한경쟁 속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역사 속에서 얻을 수 있다. 바다 어류 ‘오파비니아’의 화석을 보면 눈이 5개인데 이는 자기를 잡아먹을 강자나 자기 먹이가 될 약자를 신속히 발견하기위한 정보 전략을 선택한 결과인 것이다. 듀퐁사는 전쟁발발로 화약주문이 폭주하면 생산설비를 확장하지 않을 수 없었고 전쟁이 끝나면 이것이 과잉설비로 변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였으나 이 또한 적자로 고전하게 되었다. 원인 규명에 나선 듀퐁사는 적자 발생의 원인이 조직구조에 있음을 밝혀내고 제품 라인별 사업부제를 채택하면서 각 사업부가 제품 라인의 특성에 맞게 독자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수억년 역사를 가지는 생존지혜, 즉 환경적응→전략수립→구조조정 의 우등생 듀퐁사가 200년이 넘게 생존하는 것은 이렇게 남다른 노력의 대가이지 우연이 아니다.

기업은 새로운 가치 창출 없이 한정된 자원의 배분싸움인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프런티어 전략으로 성공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황무지를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시스코는 사무실과 공장들을 연결하는 라우터를 개발했다. 라우터에 대한 수요는 매년 폭증했고 창업한지 15년 3개월만에 미국 증권시장에서 시가 총액으로 MS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시스코 창업 사례가 프런티어 개척전략의 위력이다. 이런한 프론티어 개척이 어렵다면 3D의 길을 선택하라. 3D 산업은 회피대상이기 때문에 과당 경쟁이 없다. 의식주 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3D 산업에서 나온다. 그래서 3D 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