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가 1인 `유일한`

우리 주변에는 성공한 수많은 기업가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기업가들 중에서 왜 잘 알지도 못하는 고인 『유일한』 이냐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너무 간단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의 극중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CEO는 매스컴에서 조차 뵌 적도 없고 솔직히 이건희 CEO나 정주영 CEO왿� 같이 자주 접하는 이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속 배우왿�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굉장히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드라마 속 마케팅 담당 유일한과 기업인 유일한이 얼마나 다른지 한번 볼까?’라는 호기심으로 한국 기업가 1인을 『유일한』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유일한은 드라마 속 주인공 밖에 몰라서 레포트를 쓰기위해 책이나 신문을 찾아보고,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유.일.한 이라고 치자 흥미스럽게 ‘유일한 회장님의 유언장’을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하나도 모르는 제가 유언장을 보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윤리경영”, “양심” 이란 단어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리더쉽 성공학」과 「성공한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이란 책과 인터넷의 정보를 토대로 만나본 유일한 CEO에게 “왿�~”라는 감탄사만 계속 나올 뿐입니다. 저의 무지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1. 유일한 CEO가 잊혀 질 수 없는 이유
한국의 기업인은 기업의 역사가 벌써 1백여 년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해방 이전 `천일의 굴레`왿� 해방 이후 `정경유착`의 오명 때문에 삶의 행적이 대부분 그리 긍정적으로 조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소유왿� 경영의 분리 등으로 한국기업의 이정표를 세운 유일한의 이름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그의 딸 유재라씨가 죽으면서 아버지에 이어 전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한 유언장의 내용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유재라씨는 1991년 3월19일 미국 시애틀에서 63살로 타계했는데, 유언장에 따르면 그는 시가 45억원 상당의 유한양행주식 2만5천주왿� 시가 1백60억원의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집터 1천8백 평 등 모두 2백5억원을 공익재단인 유한재단에 기부했습니다.
그의 유언장은 71년 유한양행 창업자인 부친의 것만큼이나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아 `2대에 걸쳐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는 평가를 낳게 했으며, 부친의 활동을 사회적 관심사로 재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