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 business의 명품화 현상과 전망

1.Introduction

최근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킨, 신정아씨가 입고 나온 명품 옷 한 벌이 패션트렌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오늘날 우리 사회는 명품문화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문화는 저출산화 되어가는 사회적 흐름과 더불어 기업들의 마케팅에 힘입어 어린이 상품으로까지 급속도로 확산되어, 소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엔젤 비즈니스’가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패션, 쥬얼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명품화가 진행되는데, 모나코 그레이스 왕비가 딸인 캐롤라인 공주를 위한 옷을 디자이너 디오르에게 의뢰하면서 시작된 브랜드 베이비 디올과 티파니 (Tiffany&Co.)의 아기 딸랑이를 비롯하여 Gucci, Celine, Burberry, Kenzo, DKNY, Oilily, Juicy Couture, BMW 등 보석부터 의류, 자동차까지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명품브랜드들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엔젤 비즈니스의 대상인 어린이 인구는 1,023만명으로 지난 80년의 1,300만명, 90년의 1,097만명에 비해 감소한 상태다. 전체 인구 대비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약 22%로 80년의 34%에 비해 12% 정도 하락했다. 한 가정당 자녀를 1~2명 정도 갖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젤 시장규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시장이 워낙 광범위하고 새로운 틈새시장이 지속적으로 창출돼 정확한 시장 규모 추정이 어려우나 유아동복, 어린이 교육 시장 등 비중이 큰 사업 분야의 경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하나의 새로운 소비성향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비자층의 소비성향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에서 주목해 봐야 할 문제이다. 따라서 현재 키즈 비지니스의 시장분석과 소비성향분석을 통해 미래의 키즈 비지니스에 대한 전망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