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를 위한 투쟁(예링) 감상 후기

1. 序
‘권��를 위한 투쟁’. 이 책을 읽기 전, 이 문구는 법학도인 내게 아무 의미도 없는 그냥 문장 그대로, 상식의 것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물론 제목은 말 그대로이다. 이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뉘앙스는 ‘권��를 얻기 위해선 투쟁이 수반된다, 투쟁이 필요하다’ 정도일 것이다. 제목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말이다. 언뜻 읽어보면 당연하면서도 진리인 이 짧디 짧은 문구는 이 책을 읽은 후로는 더 이상 짧은 문구의 진리가 아니었다. 그 안에는 권��의 성격과 본질에서부터 권��에 의한 영향까지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과거의 학문적 지식과 함께 오늘날의 학문을 접하고 있는 우리들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권��란 그저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범위에서 추구할 수 있는 그런 것으로서 생각하고 있다. 권��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인지. 어떻게 해서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권��라는 단어를 인식하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권��를 추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자기 자신에게만 미친다는 것도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본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권��란 투쟁을 위해서 얻어지는 것이며, 그 권��는 권��자의 인격이고, 권��의 추구는 의무이며, 이는 사회공동체에 대한 의무로까지 확대되고, 그로써 얻어지는 이익은 널리 국가 전반에까지 미친다는 것이다. 예링은 이를 각 소제목으로써
1. 법의 목적은 평화며 그것을 위한 수단은 투쟁이다.
2. 권��추구자의 권�� 주장은 그 자신의 인격의 주장이다.
3. 권��를 위한 투쟁은 자기 자신에 대한 권��자의 의무이다.
4. 권��의 주장은 사회공동체에 대한 의무이다.
5. 권��를 위한 투쟁의 이익은 사법 또는 사적 생활 뿐만 아니라, 국법 또는 국민생활에까지 미친다.
이상의 다섯가지를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하에서는 본 저서의 제목인 ‘권��를 위한 투쟁’의 참된 의미를 파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