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콝 중독 개입 및 치료

오늘날 알콝중독이 개인의 신체, 심리, 사회적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질병의 차원을 넘어서 가정을 병들게 하는 가족질병이고 더 크게는 범죄율을 증가시킴으로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노동력 감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 시키는 사회문제 중 하나라는 견해가 서구에서는 이미 일반적이 되었다. 서구에서의 알콝중독의 치료는 단순히 수용하는 초기의 사회통제적인 관점에서 최근에는 중독자의 상황에 따라 다각적인 면에서 접근하는 통합적인 방법으로 점차 바뀌어져 갔다. 특히 알콝중독자 가족은 알콝중독자로 인하여 가족구성원이 신체, 심리, 경제적으로 피해를 받고 그들은 이것을 다시 알콝중독자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되돌려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알콝중독자는 더욱더 술을 마시는 역기능적 형태를 반복한다. 이러한 알콝중독자 가족에 대한 개입은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최일선에 있으며 그 가족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이들이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과 고통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파악하여 알콝중독자의 욕구에 기반한 사회 복지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본 글에서는 보편적 알콝중독에 관해 먼저 자세히 언급하고 더 구체적으로 알콝중독과 가족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 론

1. 알콝중독의 진단

1) 알콝중독의 정의
알콝중독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하므로 그 정의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WHO(1954)는 알콝중독이란 전통적 습관음주의 영역을 넘거나 혹은 지역사회 전체의 사회적 음주습관의 범위를 넘어 음주하는 경우를 말하며, 그에 부수한 병적 인자나 그 병적 인자가 얼마만큼 유전, 체질 또는 신체 병리적, 대사적 영향을 받고 있는 가에 관계없이 그것을 알콝중독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미국의학협회(A.M.A)의 Manual on alcoholism(1973)에 의하면 알콝중독이란 음주에 편향된 특징을 가진 질환으로서 음주가 시작되면 대개 중독 상태가 되어야 끝나며 만성적, 진행적으로 재발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고 또한 지속적으로 과도한 음주 때문에 전형적인 신체장애, 정동장애, 직업장애, 사회부적응 등을 수반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정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