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읿�행 기업전략 분석

Ⅰ 서론
첫 수업시간에 패러다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음에도 이상하게도 이 용어에는 뭔가 접근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있었다. 왠지 거창하고 심오한 개념이 있을 것 같아 쉽게 정의 내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의 과학자 토머스 쿤은 그의 저서에서 현상이나 사물을 이해하는데 있어 독특한 규칙이나 사고의 체계라고 하였다(1962). 이 개념을 경영학적으로 풀이해 보면, 특정시대에 기업경영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현상을 이해하는 틀이다. 환경변화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하며, 결국 지배적인 가치판단 기준 및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위한 원리(문제해결방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즉, 기업이나 개인은 과거의 패러다임의 파괴 없이 근본적인 혁신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마지막 조별 프로젝트를 작성하면서 첫 수업의 내용을 언급하는 이유는 기업을 분석하거나 전략들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현재의 패러다임을 염두에 두지 않고는 접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고전적이지만 현재에도 살아있는 패러다임과 혁신의 문맥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 기업을 살펴볼 것이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자본통합법, 계속되는 증시 불안과 붿�동산 시장 급랭 등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투자환경을 바탕으로 우리는 최근 조흥은행 합병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한읿�행에 대해 분석하기로 했다. 1982년 8월 은행 설립 최저 자본금이었던 250억 원으로 출범한 신한읿�행은 2006년 4월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총자산 163조의 국내 2위권 은행이 되었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신한읿�행은 정부 보호막 없이 자생적인 성장을 추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4개로 시작한 점포는 현재 945개로, 279명이던 직원 수는 1만 1311명으로 늘어났고 창립 첫해를 제외하고는 이제까지 적자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대단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 신한읿�행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