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유선통신과 IPTV의 시장

2006년 말 91.7%에 달했던 KT 의 시내전화 점유율은 2007 년 10 월 말 현재 90.5% 까지 하락한 바 있다.
점유율 하락의 속도는 2008 년을 기점으로 다소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상반기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전화의 번호 이동성제도가 가입자 이동을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6 년 7 월 하나로텔레콤이 다운로드 & 플레이 방식인 ‘하나TV’를 런칭한 데 이어, KT 에서도 메가TV 를 상용화하였다. 메가TV는 스트리밍 방식의 ICOD 형태로 런칭되었는데, 실시간 생방송 및 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법적 규정이 마련되는 즉시, 본격 IPTV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나TV 는 2007 년 10 월 말 현재 66 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였고, 월별 매출액은 50억원을 약간 상회하고 있다. 향후 SK 텔레콤과의 결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KT 역시 KTF SHOW, Wibro 등과의 결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메가TV의 가입자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

IPTV 사업을 위한 인프라는 모두 구축이 되어있고, 컨텐츠 확보도 일정 수준 이상 이루어진 상황에서 문제는 법제화 여부이다. 아직 본격적인 IPTV 상용화의 움직임은 기대보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방송위원회왿� 정보통신부간의 이견 뿐만 아니라 방송사업자왿� 통신사업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대선과 총선이라는 정치적 일정 역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IPTV 관련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법안이 합의되었다.

지난 2007년 11 월 15 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IPTV 사업자에 대한 전국 권역 면허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IPTV 법제화 관련 쟁점사항에 합의하였다. 전국면허는 특정사업자가 전국(77 개 SO 사업권역)에서 IPTV 사업을 가능하게 하도록 부여하며, 대신 시장점유율을 1/3로 제한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