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트��

처음 매직트��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무슨 동화책에 나올 법한 그림과,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키워라’ 라는 부제목을 볼 때 무슨 육아일기 같은 임산부나 읽는 책 인줄 알았다. 그리고 이런 책을 왜 교수님이 읽으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 서문을 읽고 이 책은 아이에 대한 책이긴 한데 아이들의 뇌의 발달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태아에서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뇌가 발달을 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 서술되어있는데 처음에는 각 단원에 해당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예시로 들고 본문에서는 각 단원에 나왿�있는 성장기에 알맞은 뇌의 발달에 대한 교육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놀란 점은 태아기에 뇌의 발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평소에 임산부가 태교를 한다고 클래식 같은 조용한 음악을 듣는다던가 아니면 배에 대고 아기왿�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작 아이에게는 별로 많은 도움을 주지 않고 단지 ‘이렇게 하는 것이 안 하는 것 보다 더 낫지 않을까?’,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하던 것 같던데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자기 만족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아홉달 임신기간 동안이 아이의 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임신기간 동안에도 일을 하는 여성들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아이의 정서적 뒷받침에 대해서 매 시기마다 강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붿�모들은 어릴 때부터 ‘**수학’을 시키면서 학습지가 밀리지 않게 닦달을 하고, 뒤쳐지지 않게 몇 개의 학원을 보내고, 몇 시간 동안 공부를 시킨다. 물론 지식을 적극적으로 주입하는 것은 자녀를 가르치고 돌보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붿�모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이의 정서왿� 관련지어 보았을 때 붿�모들의 감정조절, 즉 스트레스에 관한 것이다. 붿�모들의 자녀 양육에 있어서 필수적인 애정이 담긴 언어왿� 지지, 격려하는 마음은 붿�모가 우선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에 있을 때 가능하다. 매일같이 고된 일이나 불화 술등으로 스트레스에 절어 사는 사람의 입에서는 사랑스런 마음이나 격려, 지지 같은 긍정적인 언행이 나오기 힘들다. 고된 일상과 그로 인한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아이를 성가셔 하는 언행과, 부정하고 제한하는 말이 쏟아질 뿐이다. 그래서 나는 제대로 된 교육의 출발점은 학원 보내기, 학습지 시키기 등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스트레스 덜 받기 위해 노력하기’ 라고 생각한다. 미래에 훌륭한 붿�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내 감정부터 조절하여 스트레스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성숙한 자아를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조기교육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