깿�영폙의 [삼국짿�라는 이름의 천국]을 읽고

@작가 소개

깿�영폙는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1986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고, 1995년 계간리뷰에 자신의 저서 ‘거울에 대한 명상’ 이 당선이 되면서 명성을 얻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1년 뒤인 1996년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로 제 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당신의 나무’로 44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의 그의 저서로는 ‘무협학생운동’, ‘호출’, ‘엘레베이터에 끼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등이 있다.

@줄거리 및 주인공의 삶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은 불만족스럽다. 학생일 때 높은 이상을 가지고 운동을 했던 적도 있지만 결국은 세일즈맨이 되어 현실에 파묻혀 살고 있다. 그의 한달에 차를 한 대밖에 팔지 않는 무능력함은 그가 고의로 만들어낸 무능력함이다. 그가 만약 마음을 먹고 열심히 자동차 판매에 열중한다면 자동차 판매량을 더 높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삶이나 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완전히 해소되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그땐 또 그 나름대로의 불만족이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그러한 불만족스러운 삶의 도피처로 <삼국짿�>를 선택했다. 그 게임 속에는 적어도 그가 생각하기에는 완전한 세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삼국짿�가 어떤 게임이지?

보통 삼국짿�라고 하면 중국 3대 기서 중 한가지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제갈량, 조자룡 등을 비롯한 영웅호걸들이 얼핏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컴퓨터 게임에 심취해본 사람이라면 조금 다를 것이다. ‘삼국짿�’ 라고 하면 십중팔구 일본 코에이(KOEI)사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짿�> 시리즈를 떠올릴 것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게임의 내용을 보면 주인공이 하는 게임은 <삼국짿�> 시리즈 중 1편에 해당한다. 1편은 한마디로 “단순하지만 비교적 사실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군량고’라는 요소가 들어간 것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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