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티저 광고 마케팅-성공한 광고전략 분석하기(광고 기획론)

서론

몇 년 전, 한국을 뒤흔들었던 ‘선영아 사랑해’ 티저광고를 기억하는가? 느닷없이 지하철 외부나 버스외부 포스터로, 혹은 길가에 현수막으로 ‘선영이’에게 고백하던 멋진 남자. 그 멋진 남자는 결국 여성커뮤니티 마이클럽으로 드러났고, ‘선영이’는 바로 당신(나)이라고 밝혀졌다. 그 홍보효과는 가히 대단했었고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된다. 하지만 그 홍보가 마이클럽의 접속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비판 역시 면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의 티저광고에 대한 반응은 대개 두 가지다. 첫째, ‘정말 궁금하다’의 호기심 발동형과 둘째, ‘은근히 짜증난다’의 무관심형. 잘 하면 대박, 잘 못하면 쪽박이 될 수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기획해야하는 광고가 바로 티저다. 이 글은 최근 신선한 티저광고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아웃백의 2007년 캠페인을 소개하고 그 효과를 정리하고자 한다.



본론

① 양대산맥, 아웃백 vs 빕스
최근 아웃백과 빕스의 출점과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빅4로 불리던 외식업계가 2강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동안 패밀리레스토랑 중심의 기업형 외식업체는 아웃백, 빕스,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가 빅4로 불렸다. 그러나 2000년 이후 각각 3위왿� 4위에 머물러있던 아웃백과 빕스가 공격적인 출점을 지속하면서 선두업체들을 따라잡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해 들어 외형이나 점포 수 면에서 모두 명실상부한 선두업체로 확고한 지위를 다지게 됐다.
2006년 1월 초 각사가 밝힌 2006년 매출 추정치는 아웃백이 약 2500억원, 빕스가 2400억원, TGIF가 1400억원, 베니건스가 1000억원이다. 아웃백과 빕스의 매출이 나머지 양사의 두 배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점포수 면에서도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빅4’의 점포수는 각각 아웃백이 88, 빕스 67, TGIF 51, 베니건스 31로 지난해보다 격차가 대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