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현상

Ⅰ. 서론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은 이후 최초 20여년동안 우리가 분명하게 부딪힐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도전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OECD 각국이 이미 중요하게 경험하고 있고 향후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도 바로 고령화 사회의 문제인 것이다. 한국의 고령화 문제의 중요한 특징은 인구구조의 변화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노��인구 비율 7%인 고령화사회에서 14%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이 프랑스 115년, 스웨덴 85년, 미국 71년, 일본 24년보다도 훨씬 빠르게 이루어져 약20년 만에 우리는 고령사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령화의 배경에는 평균수명의 연장과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이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다. 이미 의학기술의 발달,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 보건 · 의료의 진전은 평균수명을 크게 연장시키고 있고, 그에 비해 출산율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고령화사회가 인간수명의 연장과 장수의 꿈의 실현이라는 행복생활의 실현이기도 하지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생산 활동 위축과 경제성장 둔화, 노인보건복지비 급증에 따른 재정수지의 악화, 부양문제에 따른 세대간 갈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급증한 노인 인구층들이 생활불안, 질병,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고령화사회의 급진전이 중요한 사회적 주제인 이유는 경제사회적인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화의 파급효과가 2010년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정도는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닌가 느껴지기도 한다. 고령화의 대책은 그 효과가 드러나기에는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지금부터 당장 준비하지 않으면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맞이하여야 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되어 그 충격이 심각할 수도 있다는 것은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