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이 금융기관에 미친 영향 및 우리나라 금융 디지탈화의 현황

I. 서론 : 디지털금융의 정의 및 발달단계

최근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금융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금융은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금융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서, 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른 금융시장 및 금융기관의 구조변화를 통칭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금융총람(2004)에서는 “전자금융이란, 은행, 증권회사 및 보험회사 등의 금융기관이 컴퓨터,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하여 금융업무왿� 관련한 내부시스템을 전산화하고 금융상품 판매, 금융서비스 채널의 제공, 지급결제 등 금융영업 및 이에 부수한 업무를 전자적 방식에 의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디지털 금융산업은 금융네트워크 구축단계를 끝내고, IC칩, 암호화기술, 가상현실기법 등의 정보처리기술과 무선통신, 인터넷, 초고속정보통신망 등의 통신기술을 활용하여 각종 금융서비스 전달채널을 다양화해 나가는 제 3단계에 있다.([그림1]참조) 일부 금융기관은 금융정보DB 구축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시의 적절히 제공하는 고객관리시스템(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등을 구축하는 등 제 4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금융환경의 변화는 증권화, 디지털화, 대형화, 겸업화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추세들은 상호작용을 하면서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십여 년 사이에 이룩된 정보통신기술의 획기적인 발전 특히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은 전통적인 금융 거래에 단순히 전자적인 방식을 적용하는 정도를 넘어서 전자화폐왿� 인터넷 전문은행을 출현시키는 등 지급결제시스템과 금융중개형태에 혁신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전자금융의 발달은 거래위험의 증가,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 등으로 금융감독과 통화정책 수행에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본 글은 디지털 금융의 발달이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보고, 금융정뵖화∙전자화폐∙인터넷금융 등의 측면에서 우리나라 금융의 디지털화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