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모모'를 읽고...

작년에 방영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등장해 히트왿� 함께 폭발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모모, 많은 이들은 모모의 이야기를 알면서도 소장을 위해 접하는 경우가 많았고, 드라마의 의도를 읽어보기 위해서 접하는 이도 많았다. 대두분의 사람들이 <모모>를 접한 방식이 그렇듯, 나 역시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드라마 삼순이 속에서 다정하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김선아의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따뜻하게 왿� 닿았나보다. 한편의 인기드라마는 많은 인기 문화상품을 만들어낸다. 주인공이 하고 있는 핀에서부터, 옷, 가방, 신발, 책까지도…
내가 동화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두껍고 지루한 소설책인줄 알아 별로라고 생각하고 다시 넘어갔지만, 모모 열풍이 다 끝난 지금에 왿�서 베스트셀러인 책은 모두 구매하는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주황색깔의 화려하고 예쁜 표��를 보고 무심결에 들어 책을 펴 글자를 읽는 순간 깊은 꿈과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의 신비한 비밀에 대해 쓴 책이다.
(이 책은 모모가 회색신사에게 시간을 빼앗겨 시간에 쫓기며 마음의 여유를 잃어 바쁜 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원래 되로 돌려놓는 책이다.)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든 "아무튼 모모에게 가보게"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모모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재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모는 어리석은 사람이 갑자기 아주 사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귀 기울여 들어 줄 알았다..사람들은 자기의 문제를 모모에게 이야기하면 모모는 가만히 그 커다랗고 까만 눈으로 말끄러미 바라보았을 뿐인데도 사람들은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지혜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그게 무슨 재주야. 그건 누구나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었지만 책을 읽어 내려 갈수록 점점 내 생각이 바뀌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다른 사람이 말을 하면 지루하게 받아넘기고 재미없는 일이면 정말 제대로 듣지도 않고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