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본 러시아 문학의 흐름

1. 19세기 이전의 러시아 문학

19세기 이전 러시아 문학은 크게 고대(중세)문학, 근대 문학으로 나뉜다. 고대(중세)문학은 러시아의 건국 당초(862)부터 17세기 중엽까지를 총괄하는 시기의 문학을 말한다. 키예프 공국을 세우고, 그리스(비잔틴) 정교를 도입(988)하면서부터 성서 번역, 기독교 보급이 이루어졌고, 교회가 슬라브어를 도입하면서부터 기록문학이 시작되었다. 이 시기의 문학들은 중세 문학의 일반적 특성인 종교성, 교훈성, 저자의 익명성 등을 띄고 있으나, 기독교적인 특성과 세속적이고 이교도적인 특성을 동시에 띄고 있기도 하다.
고대(중세)러시아 문학은 다시 4개의 시기로 세분화 할 수 있다. 첫째는 끼예프 루시 문학(11-12세기) 이다. 이 시기는 기독교 설교 문학이 강세였고, “연대기”가 출현했다. 성자전인 네스토르의 ‘보리스왿� 글레프의 생애왿� 죽음에 관한 이야기’, 연대기인 네스토르의 ‘원초연대기’, 등이 탄생하였으며, ‘12세기 말에 지어진 ’이고리 원정기‘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둘째는 분할 공국 시대 문학(13-14세기)이며, 이 시기는 타타르의 침입으로 문학적 암흑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전시의 영웅 이야기를 그린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전’과 ‘바투의 랴쟌 파멸 이야기’ 등이 있다.
셋째는 북동 러시아 통일 시기 문학(14-16세기)이다. 이 시기는 중앙 집권 국가 형성 시기여서 주로 역사적, 정치적 내용의 작품들이 많았다. ‘이반 뇌제왿� 쿠르프스키의 왕복 서한’은 당시의 정치적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넷째는 러시아 통일국가시기(16-17세기)이다. 이 시기에는 가상의 개인적 삶과 사회적 인식이 합쳐져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불행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인 인물에 대한 세속적인 작품이다.
근대 러시아 문학은 수도 천도왿� 서구화 정책으로 사회의 현실적인 세속화가 두드러졌다. 이 시기에는 크게 3가지의 문학적 이념이 나타났다. 첫째는 러시아 고전주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