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의 과정과 원동력

I. 서론

동서독의 통일은 20세기 최고의 역사적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대립과 분단 속에서 40여 년을 공존하는 두 체제가 별다른 유혈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루었다는 것이 그만큼 힘든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독일의 통일로 인해서 우리나라는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독일은 하필이면 우리의 개천절 날에 한민족이 보라는 듯이 통일의 나팔 소리왿� 자유의 종소리를 울려댔다. 독일의 통일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우리 한민족들은 단순히 부러워하며 하나의 역사로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쉬움이 남는다. 비록 남북한과 동서독의 경우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지만, 우리들은 독일의 통일을 거울삼아 정말 소중한 것들은 배우고, 또 독일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
때마침 한반도의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보다 구체적인 통일에의 길로 들어섰다고 할 만큼 남북한 간의 노력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즈음에 독일의 통일과정과 서독과 동독 정부의 노력들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의 통일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II. 본론

A. 독일 통일의 과정

동서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은 1961년에 세워졌다. 그리고 탈냉전의 기류를 타면서 공산진영이 왿�해된 1989년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이러한 동서독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은 1989년 여름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지로 휴가를 갔던 동독인들이 서독 대사관을 찾아가 서독 행을 요구하던 시점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서독 정부는 헝가리왿�의 비밀 회담을 거쳐 헝가리 정부가 동독 탈출 주민의 서독이주를 허용하는 대신, 10억 마르크 상당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당시 헝가리 정부는 오스트리아왿�의 국경을 개방해서 동독인들이 무사히 서독 쪽으로 넘어 오게 해주었다. 이에 1989년 9월 11일 자정을 기해 헝가리, 오스트리아 국경이 개방되었고, 동독인들은 헝가리의 국경 개방에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 체코 프라하 등지로 몰려들어 대량 탈출로 불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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