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라의 생물학카페를 읽고

독후감을 쓰기 위해 교양 도서목록을 처음 보고 어떤 책을 읽을지 쉽게 선택하지 못했다. 그러다 집에 있는 책들 중에서 목록에 있는 “하��하라의 생물학카페 (지은이; 이은희, 펴낸이; 이갑수, 펴낸곳; 궁리출판, 2002년)”라는 책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예전에 사놨다가 읽지도 않고 집에만 모셔두었던 것이 확실한 것 같았다. 슬쩍 안의 내용을 보았는데 다른 지루한 책들과는 달리 그림도 좀 있고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보여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누나가 동생에게 말 해주는 듯이 최근 생물학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36가지 주제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부드럽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과학이라는 주제를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다른 챕터가 시작될 때 마다 하나의 신화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쓰여 있었다. 평소에 신화에 관심도 없다 보니 아는 신화가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책에서 소개된 신화가 처음 보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책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신화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중학껓 때부터 줄곧 배워왔던 여러 가지 생물에 관련된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 생명의 탄생과 노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생명의 탄생이란 정말 신비롭게 다가온다. 이 책의 지은이는 생명의 탄생을 교과서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부분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정말 오랜 과정을 거친다. 먼저 정자가 난자에게 도달해야 되는데, 정자는 정말 치열한 경쟁 속 에서 무수히 많은 적들과 싸우며 난자에게 도달한다. 하지만 도달했다고 수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도달한 많은 정자 중에 난자왿� 결합하는 것은 단 하나의 정자이다. 그 단하나의 정자가 난자왿� 결합하게 되면 난자는 더 이상 다른 정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수정을 하지 못한 나머지 정자들은 죽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마치 지금 우리나라의 취업난과 같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