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창조의 비밀 - 삼성휴대폰

▶ 우리가 만든 세계인의 휴대폰
2003년 현재 삼성 휴대폰,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는 30억 달러로 전 세계에 한 해 4천만대 이상이 팔린다. 기술변방의 무명 브랜드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3위 브랜드가 된 것이다.
불과 20여년 만에 국산은 없고 수입품만이 통하던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이 이뤄낸 쾌거다.
▶ 맨주먹으로 뛰어 들다.
1984년, 한국에 휴대폰이 도입된 당시 휴대폰하면 모토로라, 모토로라하면 휴대폰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상황이었다.
이 무렵 삼성전자는 무선연구실에 40여명의 인원으로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다.
우선 카폰에 도전한 삼성전자는 선진기술이 전무한 상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밀리에 외국 제품을 분석하는 등 갖은 노력 끝에 국내 최초 카폰을 출시한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러나 이는 디자인과 성능 어느 것 하나도 만족할 수 없는 제품이었다.
▶ Motorola 이기기
마케팅팀은 기술개발팀과의 시장 분석과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 회의 끝에 브랜드 공모를 추진한다. 여기서 탄생된 것이 바로 삼성 애니콜. 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모토로라 제압 3개년 계획에 들어간다.
기술개발팀은 한국 지형의 70%가 산악이라는 점에 착안, 통화품질 개선 연구에 돌입하고 공장에서는 휴대폰의 내구성, 강도테스트를 거듭한다. 1994년 10월. 드디어 삼성 애니콜의 이름으로 SH-770이 완성된다. 이는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듬해 7월에 마침내 국내시장에서 모토로라를 따돌리는 쾌거를 이뤄낸다.
▶ 중국인의 명품, 삼성 휴대폰
2003년 현재 삼성 휴대폰은 고품질, 고가 제품의 이미지로 세계 7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삼성 휴대폰을 갖는 것이 부의 상징이 되었다. 삼성 휴대폰 신화는 끈질긴 집념과 승부근성으로 기술개발에 매달린 삼성 휴대폰 맨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