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과 질병

인간의 성(性)과 형질을 결정하는 염색체 안에 어떤 유전자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즉, 인간 의 유전자 동정을 파악하고 인간의 DNA을 이루고 있는 30억 개의 화학적 염기배열을 알아내어 유전자 지도를 완성함으로써 어떻게 사람이 사람모양으로 생겨나는지, 생물학적으로 살아가는지를 알아내고, 피부색과 키는 물론이고 노화의 정도까지 조절하는 일.

또한 인간의 조직 분화과정에 놓여있는,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신체의 각종 장기나 조직으로 분화시키는 인체의 신호체계를 밝혀 질병이 발생한 조직과 기관에 이식함으로써 재생 또는 대체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일.

위의 내용들은 아직은 우리에게 왿� 닿지 않고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지고 있는 일들이지만 사실, 현재 상당부분 연구가 이루어진 현실 속의 이야기이다. 각각 1990년부터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6개 선진국들이 함께 3단계에 걸쳐 연구를 시작하여 2003년 4월14일 99.99%의 정확도(인종과 개인에 따라 염기서열이 0.1%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100%정확한 유전자지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이는 100%해독으로 여겨지고 있다.)로 완성한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왿� 2005년 말 방송보도를 통한 논��조작의혹으로 우리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박사의 연구내용이다.

이처럼 의료기술은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에 의해 단순히 광학현미경적 검사가 아닌 분자생물학적, 유전학적으로도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단계가 바로 눈앞에 왿�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의 미래를 완전히 뒤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보건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지만 이 글을 작성하기 전까지 많은 부분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비록 병리학 교재 chapter 1과 chapter 8을 통하여 핵의 구성이라든가 유전 과정 등에 대해 배웠지만, 그 내용이 다소 복작하고 어려워 수업시간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유전과 질병을 주제를 선정, 나름 정리하고 공부해 보았다. 본문에서는 먼저 기초가 되는 유전의 정의왿� 구조, 유전의 과정 등에 대해 살펴본 후, 유전성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