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의 정의 및 특성,구조

Ⅰ. 서 론 - 해운시장의 정의
바다는 세계경제의 마지막 개척영역으로서 무한한 개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인적․물적 자원의 중요한 운송로로 세계 각국은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해양개발 및 해운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상운송로 활용의 효용극대화 등 해양개척을 통해 해양강국으로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해상운송이란 화물선을 운송수단으로 하여 운항하는 운송시스템을 말한다. 해상운송은 신속, 정확, 편리성 등이 다른 운송 시스템에 비해 미약하지만 일시에 대량으로 장거리를 운송한다는 경제성 때문에 현재 수출입화물의 99.7%가 해상운송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해운시장은 선박의 매매왿� 그 이용에 관한 거래 따위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일컫는 말이다.
해운시장은 수송을 위한 선복수요왿� 이에 대한 선복의 공급에 따라 성립된다. 해운시장에서의 운임이나 기타 거래조건은 선복에 대한 수요왿� 운송을 필요로 하는 화물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해운시장은 원양시장, 근해시장, 내항시장 등으로 나누어지고 선종에 선박의 종류에 따라 탱커시장, 건화물시장 등으로 나누어진다. 거래형태에 따라서 장기시장, spot 시장 등으로 구분되며 배선지역에 따라서 걸프시장, 극동시장 등으로 불리어진다. 이러한 여러 가지 형태의 시장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며 해운시장을 형성한다.
해운산업은 2002년 하반기 이후 사상 유래 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중국의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해운시장이 급부상하고 있고, 선박 및 항만이 대형화되면서 대형 선사 및 항만 터미널운영사의 시장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단일선체 유조선의 퇴출이 가속화 되고 있고 각종 선박 관련 보안조치 또한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해운환경의 변화는 운임, 용선료, 선가 등 해운시장의 가격 관련 변수들을 움직여 해운시황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해운시황을 결정짓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수요측면의 ‘선복량’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