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과거-현재-미래의 주거)

Prologue. 과거? 현재? 미래?
주위를 둘러보면 무엇이 보이는가? 이러한 질문은 너무나도 막연하기 때문에 무엇을 말하든지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에세이에서는 위왿� 같은 질문에 대하여 간결하게 답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떠한 사람이든지 하루에 한 번은 관계를 맺는, 주위에서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는, 우리가 떨어져 생활할 수 없는“건물”이 보인다고 말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 생활에 밀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물, 그 중에서도 주거 공간(집)에 관하여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한다. 현대인의 대다수는 매일“집”이라는 주거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끝을 맺는다. 따라서 과거의 주거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한 후, 현재에는 그 문제점을 어떻게 다루면서 진화해 가고 있는지 생각해봄과 동시에 미래에 예측되는 주거를 살펴보고자 이번 에세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덧붙여 미래의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가꾸기 위해서 무슨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Ⅰ. 과거의 주거
남산한옥마을, 민속촌하면 제일 먼저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접하면 제일 먼저“과거”를 생각해 낼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살았던 전통 주거의 형태가 현대에까지 전해져 내려오거나, 복원을 시킨 건물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시각에서는 한 없이 불편한 듯 보이지만 그러한 주거에도 나름의 철학과 지혜가 담겨져 있다.

ⅰ. 과거 주거의 장점
과거에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본래의 특성을 살리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았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 흙, 짚 또는 돌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건축을 한 것을 보면 그것을 짐작할 수 있다. 비단 건축재료 뿐만 아니라 건물을 시공할 때에도 그것이 주변의 경치왿� 잘 어울리는 가를 생각하였고, 자연의 모든 것들이 부드러운 곡선미를 나타내고, 자연에 산과 같이‘채움’의 공간이 있는가 하면 하늘과 같이‘빈’공간이 있듯, 전통 주거에도 채움과 여백의 미가 존재하였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전통 주거는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형태로서 정신적인 면에서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