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의 심��적 분석

1. 서론
데미안은 필자가 고1 때 처음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거기에 나온 내용은 필자의 사고를 조금 더 깊이 만들었다. 그래서 헤르만 헤세를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만들었던 것이다. 데미안은 보통의 평범한 사고로는 할 수 없었던 생각을 전환한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싱클레어 의식의 성장이 주를 이루지만 거기 안의 내용은 당시에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경에 나온 내용의 재해석, 물론 이것은 헤세가 다른 곳에서 보고 들은 것일 수도 있었겠지만 책에 실었다는 것에서 대단한 용기라 할 수 있다. 아직은 종교적인 힘이 강했던 당시에 그런 생각을 출판하려면 대단한 용기를 가져야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헤세는 비록 그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초기에 책을 냈지만, 데미안을 발표했다. 이것은 독자로 하여금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 준 커다란 폭탄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데미안에서 나타난 자기의 실현은 어느 한 가지만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그것은 두 가지의 세계를 포용해야만 진정한 자기성장을 이룬다는 것을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에밀 싱클레어의 발전사는 어두운 세계의 상징이며 그의 무의식의 반영인 프란츠 크로머에 의한 고통인, 첫 번째 정신적 상처로 시작된다. 그의 정신적 상처는 동시에 소년 싱클레어를 그때까지 보호했던 의식의 밝은 세계의 상처를 의미한다.
데미안과 아브락사스는 자신의 원형의 상징이다. 베아트리체왿� 에바는 에밀 싱클레어의 아니마이고, 피스토리우스는 집단 무의식으로 이끄는 지도자이다. 그의 발전과정은 그의 본래의 자아로 나타난 막스 데미안과의 결합과 영혼의 실현으로 끝난다.
에밀 싱클레어의 발전과정은 꿈과 영혼상의 반영 속에서 완성되고 그는 적극적 행위자가 아니라 꿈꾸는 자로 나타난다. 싱클레어가 자기실현의 과정에서 발견한 대상과 인물들 그리고 그가 함께 토론한 것들은 그의 내부에 존재하고 있다. 그것들은 단지 상징으로 존재하고 자기가치가 아니라 기능가치만을 가지고 있다.
자기실현은 어쨌든 하나의 윤리적 가정으로 규정될 수 있는데 인간의 안전한 실현으로서의 자기실현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