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론` 서평

프랑스의 피에롱 장군은 클라우제비츠를 평하여, “아! 만약 우리나라의 장수가 1870년 이전에 클라우제비츠의 설을 한 번이라도 고려하였다면, 당시에 있어서 전략상의 실패를 면할 수 있었으리라. 만약 우리들이 지난날의 잘못을 깨닫고 장래에 대한 준비를 갖추려면 클라우제비츠의 책을 읽어야 한다.” 고 했다. 클라우제비츠는 이렇듯 군사 전략을 공부하는 이에게 큰 무게를 가지고 있는 이이다. 그의 명저 ‘전쟁론’은 이 시대의 전쟁 경험에 기초를 둔 고전적인 전쟁 철학으로 ‘손자병법’ 등과 함께 불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미국, 일본 등 많은 국가에 ‘전쟁론’을 연구하는 학회가 있을 뿐 아니라 각국 사관학껓왿� 국방부에서도 그의 저서를 활용한다. 그러나 전쟁론은 실제로 읽혀지고 있기보다는 인용문으로 더 애용되는 실정이다. 그것은 그가 1831년에 갑자기 죽었기 때문에 미완성의 작품이라 앞뒤의 모순이 섞여있고 철학적 용어의 추상성으로 인한 난해함과 주가 전연 붙어있지 않고 책의 분량이 많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전쟁론’에 대한 사전의 준비왿� 연구 없이 읽기 시작한다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종학 교수의 ‘클라우제비츠왿� 전쟁론’은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책이다. 클라우제비츠왿� ‘전쟁론’ 입문에서부터 연구에 이르기까지, ‘전쟁론’의 연구에서부터 ‘전쟁론’이 현실에서 어떻게 사용 되는가 까지 자세히 나왿� 있다.
클라우제비츠는 대대로 학자나 신학자를 업으로 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군인의 길은 겨우 그의 아버지 대부터 걷기 시작했을 뿐이다. 열두 살의 나이에 군대에 입대해 포츠담 보병연대에서 중대 기수의 소년병이 된 것이 그의 군 생활의 시작이다. 13세의 나이로 제 1차 대불전쟁에 참가했고 16세에 소위로 임관하였다. 그리고 21세에 베를린에 새로이 개설한 군사학껓에 입교해서 그의 은사인 샤른호르스트 중령(후의 대장)을 만난다. 그는 총 스물아홉 해 동안 전장, 군사학껓, 포로수용소 등지에서 군 생활을 하였다. 그는 풍부한 야전 경험과 나폴레옹 1세의 여러 전쟁을 정리 분석하여 체계화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결정체인 ‘전쟁론’은 그의 사망 1년 후인 1832년 평생의 동반자이자 전쟁 연구 및 ‘전쟁론’ 저술의 조력자였던 부인 마리에 의해 출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