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갿�치의 하락이 우리나라 금융에 미치는 영향

Ⅰ. 서 론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에서는 전면적인 자유변동환율제도가 채택되고, 주식시장에서는 가격제한폭이 확대되었으며, 채권시장에서도 대외개방 및 시가평가제가 도입되는 등 금융시장의 개방화왿� 자율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외환, 주식, 채권시장은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고 예기치 않은 외부적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었다. 금융시장의 제도적 변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효과 이외에도 각 시장간의 상관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외환, 주식, 채권시장 등 주요 시장간의 연관성이 외환위기 이후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보였는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세계대전 이래 미국의 달러화는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어 모든 무역거래에 가치척도가 되고 거래수단이 되었다. 전후 세계 무역규모는 점차 커졌고 해외에 거래적 동기왿� 각 국 중앙은행의 지불준비 등 예비적 동기에 의한 달러화의 수요는 계속 커져 미국 이외의 외국으로 달러화는 유출되었지만 이는 미국경제에 부담으로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단 유출된 달러화는 일부 환류되기도 하지만 무역규모의 확대왿� 더불어 활성잔고로 해외에 머무는 량도 많았고 특히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유휴잔고로도 달러화는 다른 선택의 여지없는 높은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었다. 해외에 머무는 달러화는 미국으로는 무이자로 해외로부터 물건을 사온 것과 같은 효과를 낳는데 거기다가 인플레이션이 있게 되면 달러화의 가치하락으로 미국은 커다란 자본이익까지 챙기게 된다.
그러나 사정은 통화발행을 늘려야 달러화의 가치가 안정되던 과거왿�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미국의 달러화는 미국의 무역적자왿�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고 엔화나 마르크화 등 달러화보다 견실한 통화가 등장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유휴잔고로서 화폐를 보유할 때 과거왿� 같이 달러를 선택할 강한 유인을 갖지 못하게 되었다. 이로서 달러화의 가격하락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고 활성잔고로서 달러화를 보유할 유인마저 사라지게 되면 미국경제는 크게 위협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