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왿� 경제

Ⅲ. 프로야구산업의 문제점

1. 프로야구왿� 지역연고제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프로스포츠는 지연연고제를 근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프로야구의 출범과 동시에 지역연고제가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지역연고제라고 하면 홈구장이 위치한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연고제를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광역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의 경우에는 지역연고제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부산지역만 하더라도 롯데자이언츠가 부산지역만을 연고로 두는 것이 아니고 부산경남 전체를 연고로 두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광주,전남북을 연고로 두고 있고, 현대 유니콘스는 서울을 연고지로 옮기기 전까지 수원의 야구장을 사용하고 있을 뿐 어떤 지역연고지도 채택하고 있지 않다.
부산지역 프로야구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동시에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명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연고로 시작하였다. 1984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고 1992년에는 우승과 동시에 홈 관중 120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의 관중 동원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꼴찌라는 결과로 지역주민들에게 외면을 받아오고 있다.
현재 롯데자이언츠의 연고지는 부산경남 지역인데 이런 광범위한 연고지 선정은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 대상의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전략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질 수 없다. 프로스포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증대되기 위해서는 관람객의 수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마케팅이 필요한데 대상을 세분화해서 전략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2005년 정규리그 홈경기 63경기 중 9경기가 마산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역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 부산 팬 입장에서는 홈경기를 부산이 아닌 마산에서 개최하게 됨으로써 관람의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 경남지역 팬들은 홈경기가 부산지역에만 편중되어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 부산지역 프로야구산업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지역연고지에 대한 정착이 미흡한 반면 20년 이상 부산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확실히 각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