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조어가 기성세대왿�의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A+)

1. 신조어의 생성원인

신조어의 생성원인은 경제적 측면, 통신의 발달, 개성의 표출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1) 컴퓨터 통신의 특성으로 인한 원인

컴퓨터 통신에서의 대화는 탈영역적인 사이버 공간에서 소통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고유 소속감이나 책임감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한다. 이러한 탈영역화는 권위나 소속감, 책임감으로부터 해방된다는 점 말고도 익명성을 보장해 주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 영역화 된 관계망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숨기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사이버 공간 안에서는 자신을 숨기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제도화된 영역이 주는 도덕관념이나 책임감, 의무감 등이 희박해져 탈문법성과 일상 언어에 대한 전복적인 성격이 강화된다고 볼 수 있다. 즉, 자유로운 공간에서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대로 표현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경제적 측면으로 인한 신조어 탄생

언어는 사회를 반영하는 척도로써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당시의 경제상에 맞게 지칭하는 의미의 신조어가 많이 생겨난다.
기업의 측면에서 보면, 기업의 좋은 이미지는 소비자의 구매도왿� 직결한다. 따라서 기업은 회사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CF나 대규모 광고판 등을 이용한다. 기업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신조어나 로고송을 만들어 사용한다. 짧은 시간에 기업에서 알리고자 하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함축적이고 그 제품만의 특성을 나타내는 문구를 사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깔끔하고 맛있는 간장이라는 의미인 ‘햇살담은 간장’과 더위를 잡겠다는 의미인 ‘더위사냥’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청년 실업 문제가 장기화되고 구조조정 등의 고용불안이 커지면서 관련 신조어들도 많아졌다. 삼십대의 절반이 실업상태라는 ‘삼태백’, 장기간 미취업 상태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장미족’, 정년퇴직이 45세를 못 넘긴다는 뜻의 ‘사오정’, 등이 어려운 취업난을 반영한 신조어이다. 이외에도 자기과시 소비풍조를 가진 여성을 지칭하는 ‘된장녀’, 생산적 소비자를 지칭하는 ‘프로슈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