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미정책 (A+)

Ⅰ. 서론
중국의 과거왿�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 가장 중요한 대외관계 이슈중의 하나는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하느냐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미국은 중국의 핵심적 국가 이익 추구 과정에서 가장 큰 기여국가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장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게도 중국은 무시해도 좋은 국가가 아니다. 미국의 세계 전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동반자로서, 또는 전략적 경쟁자로서 중국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고, 특히,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협력자이며 경쟁자로서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은 사회제도, 의식형태, 가치관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고, 역사전통과 문화배경이 다르며, 경제발전 수준차이가 아주 커서, 양국관계가 종잡을 수 없이 변하여, 어려운 변화과정을 겪었다. 양국관계에 기복이 심한 그들, 역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어떠한 갈등과 적대적 대결관계를 가졌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어떠한 협력과 공존을 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Ⅱ. 냉전 종식 이전의 중미괿�계
1. 적대적 대결관계 (1949-1971)
1950년대에 양국은 엄격하게 양극화된 세계에서 서로 다른 진영에 속해 있었다. 미국은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창설된 자본주의 동맹국들 가운데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었다. 반면, 중국은 공산주의 혁명에 성공하고 소련이 이끄는 반대진영에 속해 있으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 승리 쟁취를 그 임무로 삼고 있었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대립에 의해 심각하게 제한받고 있었다. 가장 우호적인 때조차도 외교적, 문화적, 경제적 접촉은 최소한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무역과 투자는 금지되었고, 여행도 자유롭게 할 수 없었으며, 외교적인 접촉조차도 대사급 수준에서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다.
더욱이 미.중 간의 갈등은 종종 군사적 적대관계로 치달았다. 한국전쟁과 대만 해협에서의 위기, 베트남 전쟁을 그 예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