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기업문화란 한 기업에 소속된 종업원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 느끼는 방향, 그리고 행동양식의 체계를 말한다. 이렇게 형성된 공통의 가치 이념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가까워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 기업문화란 종업원들 간의 신뢰 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목표��향성이 강한 행동 양식이 나타난다. 상호 신뢰감은 종업원 서로간의 교류에 깊이를 나타내며, 더 나아가 사회생활에서 예상되는 여러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인간관계에서 민감하고 세심한 반응은 곧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직 구성원간의 친밀감은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만일 조직 내부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과 친밀감을 잃어버린다면 구성원들 사이에 관계를 맺는 연대감이 사라질 것이다. 연대감에 공백이 생기면 조직은 횡적, 종적 유대가 없는 단순한 개인 집합에 불과하다. 종업원 서로가 완전한 인격체가 아닌 공식적인 지위나 역할로 서로를 대한다면 권위주의적인 주종 관계로 빠지기 쉽다. 이러한 조직 분위기에서는 계층적 구분이 드러나고, 일부에서는 자연히 소외감을 갖게 돼 팀워크가 약해지며 상호 불신이 나타날 것이다.
기업문화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면 종업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구성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민주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참여적인 결정 과정도 조직 내에서 조직의 가치판단 기준을 이전보다 광범위하게 전달하며 종업원들의 협동 의욕을 높인다.
모든 종업원들이 한 집단의 일원이라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의사결정은 집단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결정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참여한 각 개인들에게 돌아간다.
신뢰에 기초를 두고 있는 기업문화에서는 개개인이 자기 목표를 설정해 주인의신을 갖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각 개인이 철저하게 공동 목표를 지향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각자의 기여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자연히 공동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종업원들은 사심없이 행동하고 노력하며 소속감을 갖게 된다. 또 협동 자체가 개인의 목적을 철저하게 성취시켜 주며, 결국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