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의 형성과 변화과정

1. 서양에서의 교과의 형성과 발전
교육은 인류가 생활하기 시작한 이래 사회적 근본 기능으로서, 역사왿� 더불어 존재해 왔다. 학껓라는 형식적 교육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비형식적 교육은 생활의 경험을 통한 교육으로서 존재했으며, 교육은 삶의 한 과정이요 생존과 사회 유지의 강력한 수단이었다. 교육은 의식주 생활, 신체적 안전, 제사, 정치까지도 분리되지 않은 채 삶과 앎이 긴밀한 관련을 맺으며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졌다. 학껓가 생긴 이후부터 교육은 현실적인 삶과 분리되고 특정 계급의 전유물이 되어 갔다. 교육 대상이 유한 귀족 계급에 국한되었고, 교육내용은 추상적으로 언어화되어 실천보다는 이론중심이 되어 갔으며, 앎에 도달하는 방법은 경험과는 대립된 의미에서의 이성만이 유일한 통로로 인정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현대 학껓 제도의 성립과 발전의 기초를 형성해온 유럽 학껓에서의 교과 성립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그리스 로마 시대의 3R‘s 왿� 7자유과
고대 국가에서 학껓의 초기 주요 교과로는 흔히 3R`s(reading, writing, arithmetic) ․ 종교적 지혜 ․ 수학 ․ 천문학 ․ 체육 또는 군사 훈련 등이 채택되어 왔다.
그리스나 로마 시대에는 7자유과, 즉 3학인 문법, 수사학, 변증법과 4예인 산술, 기하, 천문, 음악의 고전 교과가 성립되었다. 이 7자유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법 : 3학의 기초로서 언어의 정확한 표현(말하기, 쓰기)을 목적으로 한다. 그 주요 내용은 글자 ․ 음절 ․ 단어 ․ 문장의 언어적 규칙, 즉 발음 ․ 철자법 ․ 어원 ․ 유추 ․ 품사론 ․ 구문론과 문학과 비평, 곧 운율 ․ 표현 ․ 문체 ․ 작품 감상 등이다.
수사학: 주로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언어적 기술로 배열, 어투, 창안, 문체, 기억 등의 내용이 중시되었다. 그 중 배열은 안내 ․ 예비 진술 ․ 주체 분석 ․ 논증 또는 입증 ․ 결론 등으로 이어지는 언어의 기술이다.
변증법 : 원래의 의미는 토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