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짿�에서(독일문학)

1. 들어가며
“죄란 항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제 결단의 원칙입니다.”
가장 카프카적인 말-존재 자체가 죄다. 본 작품에 나오는 장교의 이야기 중 한 부분이다.
<유형짿�에서>라는 작품을 읽고 난 후 ‘역시 카프카 작품이다’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설령 작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읽었다 하더라도 단연 카프카의 작품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만큼 그의 메시지는 나에게 인상 깊게 남았고 다시 한 번 카프카라는 작가에 대해서 감탄했다.
보이첵에서 나타났던 인물을 통해 비춰지는 사회상처럼 이 작품 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과 처형기계의 묘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카프카는 인간에 대한 모습을 형상화하고 작품을 극적으로 다루었다. 이로 인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모순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우리는 어떤 존재인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개인의 가치관의 차이에서 서로 조금씩 다른 결론을 내리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본 작품을 유형짿�에서 일어나는 사건 속에 인물을 통하여 분석해보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서 작가가 의도했던 바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간단한 작가 소개왿� 텍스트에 따른 분석들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장교, 냉철한 탐험가(작품속의 그를 방관과 회피자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냉철함이라는 단어를 붙여주고 싶었다.), 나약한 죄수의 성향⟫을 살펴보자.

2. 작가소개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1883.7.3~1924.6.3)
유대계의 독일인 작가. 체코의 수도 프라하 출생. 부유한 유대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폐결핵으로 41세의 생애를 마쳤다.
-작품 경향 : 카프카는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은 인물 이라고 한다. 그의 문학적 의의왿� 주 테마성은 무엇보다도 인간 운명 의 부조리성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