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에 따른 우리나라 물류기업의 대응방안

동북아 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 물동량 선점 및 비즈니스 거점화를 위한 주변국 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거대한 중국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향후 5~10년 내에 우리나라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로써 위상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여건이 오히려 우리 경제의 생존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우리나라 경제의 생존전략일 것이며 이에 따라 2002년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로 육성한다는 기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프로젝트의 기본 방향은 크게 「기업 ․ 금융의 동북아 거점」과 「동북아 물류중심지」 두 가지이다. 본 연구발표 보고서는 「동북아 물류중심지」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될 것이다.
진정한 동북아 물류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지원과 국내 물류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 제고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여 공항, 항만 등 물류시설 확충을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주요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하여 국제물류거점시설을 확충하고 물류 관련 법, 제도 등을 정비하는 등 동북아 물류 중심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물류기업은 단순 수송이나 창고관리, 운송주선 등 부문별 서비스 제공에 그치고, 그 규모도 매우 영세한 실정이다. 최근 대형 운송업체왿� 모기업에서 독립한 물류자회사 등을 중심으로 30~40개 업체가 종합물류기업을 표방하면서 등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원하는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물류업체가 없기 때문에 자가 물류 구축이나 물류 자회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자가 물류의 경우 경기 ․ 계절 변동 등에 따른 수요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고, 물류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 물류관련 업종이 개별법령에 따라 다양하게 규정되어 있어 전문적인 종합물류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부재한 것도 물류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왿� 같이 범국가적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계획의 물류중심계획의 일환으로 단순 자가 물류 취급에 치중하는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을 종합물류기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종합물류기업 육성계획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는 인증제도가 작년 말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발표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에게 요구되는 인증요건 및 인증절차에 대해서 분석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