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경영평가] 조폐공사

Ⅰ. 서설

현재 우리 사회는 다원화된 구조 속에서 그 변화의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우리에게 있어 정보화, 개방화, 세계화란 단어는 이미 낯설지 않게 느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경제의 전체적인 구조적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각기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국가나 지방공공단체의 자본에 의해서 생산 ·유통 또는 서비스를 공급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인 공기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공기업인 한국조폐공사(KOMSCO)는 국가경제의 혈액인 화폐를 제조하는 기관으로서 은행권, 주화 이외에도 수표를 비롯한 각종 유가증권과 메달, 훈장, 특수용지 등을 국내외에 제조 공급하는 공기업이다. 다음에서 한국조폐공사에 대하여 대략적으로 알아보고, 또한 공시자료를 살펴봄으로써 조폐공사의 문제점 도출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개선책을 제시해보도록 하겠다.

Ⅱ. 본문

1. 한국조폐공사 소개
- KOMSCO는 은행권·주화·국채·공채·각종 유가증권 및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이 사용할 특수제품의 제조, 기타 이왿� 관련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1951년 10월 1일 설립되었다. 주요 업무는 화폐류(은행권, 주화, 기념주화) 제조, 유가증권(수표, 우표, 증지, 채권 등) 제조, 은행권 및 유가증권에 소요되는 용지 제조, 압인제품(훈장, 메달) 제조,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비자, 공무원 신분증, 복지카드 등) 제조 발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OMSCO는 보안제품 생산을 위한 디자인, 제지, 잉크, 인쇄, 주화, 카드 제조에 필요한 독자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위조 방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962년 제3차 통화조치로 영국으로부터 6종 은행권을 만들어 온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로 1975년 종판, 은행권 용지에서 인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우리 기술로 가 천원권을 생산하였으며, 2006년 1월 새 오천원권을 23년만에 완전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내는 데 이르렀다. 이어 2007년 1월 새 만원권과 천원권도 짧은 시간 내에 선진국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의 새 은행권 3권종을 완료하게 되었다. KOMSCO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위조방지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고액권 제조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나가고 있다. 또한 1970년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28개국에 은행권, 주화, 제지제품 등을 제조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시장 확대왿�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OMSCO는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선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신기술 확보를 통해 보안제품 분야의 기술 발전을 주도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세계 최고의 보안제품 생산기업」를 향한 발 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