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뻑아 금융허브

1. 동뻑아 금융허브의 구상과 비전

21세기를 맞아 동뻑아시아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GDP의 20%, 교역량의 13%를 차지하는 현재의 위상뿐만 아니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역동적인 지역경제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동뻑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 상호간 선의의 경쟁과 효율적인 협력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쟁과 협력을 조율하고 선도할 수 있는 경제중심지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요구 될 것이다.
특히 세계 금융네트워크의 한 부분으로서 동뻑아지역의 금융중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세계 여타지역 금융시장과의 연결고리로 기능하는 금융허브가 필요하다.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경제규모, 동뻑아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이외에도, 풍부한 금융자산의 풀과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파생상품 등 매우 역동적인 금융시장을 창출해 온 경험도 있다. 금융개혁의 강력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우리나라가 금융허브로 발전하는 데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높은 교육수준에 힘입어 우수한 인적자원이 뒷받침되고, 첨단 IT시설 및 양질의 IT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체제가 민주화되고 개방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동뻑아 금융허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는 자원배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기존의 역할에서 탈피하여, 이제는 민간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시장조성자로 변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규제는 보다 단순화하고 감독은 한층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국제수준에 맞추어 조세제도를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더욱 확보되어야 한다. 특히 정부는 민간부문과 긴밀히 협조하는 가운데 장기적인 청사진을 제공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