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붿�버 나왿� 너를 읽고

오늘날 사회는 이런 ‘나왿� 너’인 관계가 사라져가고 있다. 단순한 이용가치로 보는 직장상사, 여자나 남자를 만날때도 이리재고 저리재는 것 또한 사람들의 ‘나왿� 너’가 아닌 ‘나왿� 그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세상을 둘러보면 ‘그것’이 너무나 많다. 여기도 ‘그것’ 저기도 ‘그것’...
인구는 늘어가고 있지만 그것이 전혀 왿�는 상관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가 늘어가는 인구는 거의 다 ‘그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그것’들로 인한 천국이지만 ‘나왿� 너’의 관계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그것’들은 ‘나왿� 너’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왿� 너’의 관계를 만들려면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뚝’하니 그것이 ‘나왿� 너’의 관계로 되는 일은 없을테니 말이다. 아마 여기서 말한 ‘노력’이란 단어가 붿�버가 말한 “근원어 ‘나-너’는 온 존재를 기울여서만 말할 수 있다.”라는 대목에서 ‘온 존재를 기울여서만’란 문장과 비슷한 개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것’이란 단순히 말하는 ‘그것’이다.
‘그것’이란 사물이 될 수 있고 당연히 사람도 ‘그것’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것과 공부하면서 쌓은 모든 지식들도 결국 ‘그것’과 ‘그것’들의 연결일 뿐이다.
모든 경험 지식들은 ‘그 사람 안’에 있는 것일 뿐이지 ‘그 사람’과 ‘그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왿� 너’ 그리고 ‘나왿� 그것’의 차이를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그들 간에 이어주는 특별한 의미의 유무라고 할 수 있다.
‘나왿� 너’의 사이에는 사랑이란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나왿� 그것’의 관계 상이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다만 ‘나왿� 그것’은 언제든지 온 존재를 기울여서 ‘나왿� 너’의 관계로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관계가 영원하지는 않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