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뵖이2 : 골��아미 영화 서평

2008년 대한민국은 이명박 실용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통한 산업 선진국의 진입, 경제성장과 회복이 화두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일어나는 국제적 금융위기는 인간의 자본증식과 번영에 대한 끝없는 욕심으로 말미암은 금융파생상품의 실패로 인한 경제 붕괴가 미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전 세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2번째 시리즈인 영화「헬보이 : 골��아미」는 위왿� 같은 현상 속에서 우리의 무의식속에 꽉 자리 잡은 인류문명의 성장과 번영은 계속될 수 있다고 하는 고삐 풀린 ‘성장 이데올로기’에 대한 경고왿�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자연에 대한 인식 전환, 시대 문명에 소외된 이웃들에 대해서 공동체적으로 살아갈 것을 조심스럽게 요구한다.
한편, 동화적 애니매이션의 사용과 독창적인 캐릭터 묘사로 영화는 미학적 관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도입 부분의 동화적 애니매이션
사실, 애니매이션이 영화에 사용되는 것은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하지만 ‘토이스토리’ 같은 애니매이션 캐릭터가 영화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익숙한 방식과 달리,「헬보이:골��아미」는 구성상 애니매이션을 절묘하게 사용한 영화로 볼 수 있다.
주인공이 잠들기 전에 양아버지가 읽어주는 동화책의 이야기를 애니매이션으로 구현하여 ‘동화스럽다!’라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더불어 목각으로 표현한 인간은 차가움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특히 눈을 두드러지게 나타냄으로서 탐욕에 가득한 모습을 절묘하게 표현하였다. 이러한 인간의 모습은 헬보이 영화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왿� 상황을, 관객들에게 영화 도입부에서부터 각인케 하는 역할을 한다.
만화 원작을 넘어서는 블랙 판타지 캐릭터
원작에 나오는 인물들의 느낌을 충분히 살려내려는 것은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의 기본이다. 영화「헬보이:골��아미」는 아날로그 종이 만화를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역량으로 원작의 특징을 넘어서는 캐릭터를 구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