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연구 및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왿�의 상대비교를 통한 검토

Ⅰ. 서론
본고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대상은 국정제도로 편찬되고 있는 중학껓 국사교과서이다. 학껓현장에서 역사학습은 다양한 의사전달 방식과 함께 이루어지지만, 교수ㆍ학습방법을 모색하는데 가장 큰 규정력을 발휘하는 것은 교과서이다. 교과서는 교사로 하여금 교수내용을 인지하게하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교사의 설명과 더불어 절대적인 학습창구로 기능한다. 특히, 중학껓 국사 교과서는 국정제도이기 때문에 수업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사로서 학생들을 위한 의미 있는 수업을 수행하기위한 활용 교재에 관한 깊은 이해왿� 정확한 분석은 필수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한국근현대사 교과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처럼, 역사교육계 안팎에서 교과서의 내용 구성, 서술 양식 등의 측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학껓 국사교과서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보는 시도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소개되는 연구들에 의하면, 학생들은 교과서를 이해하고 배운 내용을 기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과서왿�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는커녕 역사 지식의 생성과 본질에 대한 오개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현장에서 교과서를 대하는 교사왿� 학생들의 인식과 관련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그것은 과거에 대한 학습이 구성된다기보다 전달된다고 보는 기존의 가정, 그리고 거기에 바탕을 두고 기술됨으로써 역사 이해의 본질적 성격과 중요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교과서의 서술 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론에서는 중학껓 국사교과서의 내용 구성과 서술상의 특징, 삽입된 이미지 등을 분석하여 현행 중학껓 역사 교재의 연구 및 이해를 목적으로 하고, 더 나아가 비판적 시각에서 그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전망을 모색해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분석방법으로는,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지은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1,2』왿�의 상대비교 형식을 취한다.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이하 ≪한국사≫)는 기존 교과서의 한계들을 극복해 보고자하는 가운데 `대안교과서`라는 표제를 붙이고 편찬되었으며,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교재로서 그 상대비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