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후 문학

1. 전후 문학의 새 출발
2차 세계대전 후 독일문학은 위왿� 같은 암흑기를 겪고 새 출발을 시도하지만, 그 당시 전후문학에서 주창한 `문학의 0시(Stunde Null)`란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토마스 만(Thomas Mann), 고트프리드 벤(Gottfried Benn), 베르톨드 브레히트(Berthold Brecht)왿� 같은 대표적인 독일의 문호들이 이미 20세기 전반부터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면서 독일문학의 전통을 이어왔었고 전후에도 문학의 주류를 이뤘기 때문이다.
전후 문학의 새 출발이란, 다수의 작가들이 전쟁과 그 파괴력에서 받은 충격을 문학을 통해 표현하려는 시도였다. 당시의 젊은 문학인들이 겪은 절망스러운 경험은 과거왿� 전 세대에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추구하게 했다. 이들은 대개 외국문학과 실존주의 그리고 기독교사상에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2. 전후 대표적 작가왿� 작품
전후 문학의 새 출발과 함께 새로운 드라마 작가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작가로는 하인리히 보르헤르트(Wolfgang Borchert)왿�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하인리히 뵐(Heinrich Bell)을 들 수 있다.
(1) 보르헤르트(Wolfgang Borchert)
먼저, 전후 혜성과 같이 문단에 나타난 보르헤르트의 `문 밖에서(Draussen vor die Tur)`라는 작품은 평화의 세계에서 밖으로 밀려나 <배반당한 세대>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패전국인 독일의 비참함을 작가들의 문필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전쟁으로 인한 폐허왿� 처절한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 작가(보르 헤르트)가 나타내려고 했던 것은 전쟁터의 비참함 즉, 죄 없이 죽은 사람들, 부상당한 사람들,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과 무의미한 싸움, 생존의 무가치함이다. 현대 문학의 주인공들에게서 보여 지는 절망감과 사회의 구원 없는 비정함은 보르헤르트의 ` 문 밖에서`라는 작품에서 극단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절규하는 신음처럼 짧고 극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