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정치

1. 프랑스의 정치
프랑스는 대혁명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로서, 고유의 독창적 권력구조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 혁명 후 다른 서유럽 여러 나라보다 앞서 훌륭한 공화국 전통을 구축하였으나 혁명 또는 이에 준하는 정변으로 200년 동안 20회 가까운 정치체제의 교체를 경험, 정치적 대립을 일반적으로 원리왿� 원리의 대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모습은 좌익 우익이라는 용어가 오늘날 여전히 정치심벌로 중요시되고 있는 점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또한 프랑스는 중앙집권의 전통이 있다. 프랑스는 오래 전부터 서방국가 중에서 중앙집권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지방자치단체나 개인기업에 맡기는 일들을 중앙정부가 맡고 있으며, 이는 역사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앙집권적 성격을 더욱 강하게 만든 것은 프랑스의 행정관료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고급 관료는 특별한 지위왿� 권한을 보유하여 정치를 움직이는 세력을 형성해 왔다.
우선 프랑스의 정치형태에 대해서 보면 프랑스는 대통령이 직선되고, 또 내각은 의회에 의해 구성이 되므로, 순수한 의원내각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통령제도 아니다. 그래서 보통 프랑스의 정치형태를 이원 정부제, 또는 제한된 의원내각제, 반 대통령제, 또는 오를레앙형 의원내각제라고도 한다. 또, 뢰벤슈탸인이라는 헌법학자는 프랑스의 정부형태를 Janus 의 머리왿� 같다고 하였다.
프랑스 1958년 헌법의 준비과정, 다시 말해 헌법 제정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의도를 되돌아보더라도, "동거체제(Cohabitation)"란 반드시 예정된 상황은 아니었으며, 매번 하원 다수당을 바꾸어 놓은 20년 전부터의 총선결과를 예외로 한다면, 프랑스가 비교적 안정적인 헌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수당이 매번 바뀌는, 바로 이 총선결과로 인해 프랑스는 동거체제라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