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9번`합��`

3.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

베토벤의 위대한 산물로 평가받는 교향곡 제9번은 베토벤의 신념이었던 ‘고뇌를 통한 환희’의 주제가 부각된 작품이다. 악장 구성에 있어 일반적인 4악장 구조를 갖고 있는데, ‘고뇌를 통한 환희’라는 주제를 표현함에 있어 앞의 세 개의 악장은 마지막 악장에 대한 일종의 전제임을 추측할 수 있다.
먼저 각 악장별 형식 및 구성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의 표왿� 같다
제 9번 교향곡은 제2악장에 스케르초가 배치되는데, 이것은 교향곡 구성에 있어 최초로 시도되는 일이었다. 이왿� 같이 악장 순서를 바꿈으로써 제1악장에 이어 원조인 d 단조의 영역이 연장됨과 함께 곡 전체의 균형 유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 3악장의 아다지오 부분은 작품의 중간에 배치되면서 폭발적이고 거대한 마지막 악장 앞에 일종의 휴식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이를 통해 곡의 전반부(제1․2악장)왿� 후반부(제3․4악장)의 확실한 대비효과가 만들어 진다.
제 4악장은 전통적인 양식을 벗어나 자유롭게 다양한 주제의 제시왿� 발전으로 이루어지는 자유 형식을 갖는다. 모두 940마디로 이루어지는 이 악장은 그 구성 내용의 방대함으로 형식 구분에 있어 여러 이론가들의 이견이 나타나는데, 주제적 요소 및 성악적 구성, 박자, 조성, 빠르기의 변화에 따라 크게 도입-제시-전개-재현-종결로 구분하여 세부적으로 총 9개의 부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1) 제1부 (마디 1-91)
모두 91마디로 이루어지는 제 1부는 앞 악장들의 요소가 나타는 등 일종의 회상부분이라 할 수 있다. 팀파니를 배경으로 강하게 관악기가 등장한 후 첼로왿� 더블베이스에서 주제 선율이 나타나는데 이 선율에는 ‘레시타티브적이나 정확한 템포로’라는 작곡자의 설명이 따른다. 폭발적인 관악기편성과 첼로왿� 더블베이스에 의한 선율이 번갈아 나타난 후 제 1악장의 제1주제가 재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