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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싱가포르(싱가폴)의 경제

싱가포르의 경제적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산업정책의 변화왿� 공업화전략은 다음과 같이 구분해 볼 수 있다. 수입대체공업화(1958˜64년)⇒수출주도형공업화(1965˜79년)⇒자본·기술집약적 산업화(1979˜85년)⇒산업구조고도화(1986˜98년)⇒지식기반경제이행(1998˜현재) 등으로 크게 5단계의 발전과정을 거쳐 왔다. 우선 경제적 초기조건을 살펴보고, 각 시기별로 정부의 개발전략과 산업정책의 변화를 정리하여 보겠다.

1. 경제적 초기조건

싱가포르는 영국의 식민지 지배 하에서 해상교역의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경제적 기반을 강화해왔다. 1819년 영국의 동인도회사에 의하여 영국령으로 된 이후 중계무역항으로서 지리적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동남아 지역 내 무역중심지로 발전하였고, 1869년의 수에즈운하 개통과 증기선의 취항으로 해운이 발전되면서 그 역할이 점차 증대되었다. 특히, 영국령 말레이시아에 있어서 은과 고무생산 확대 등에 의해 20세기 초반 싱가포르는 무역회사, 대리점, 은행, 선박회사, 보험회사, 등의 동남아 거점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역항으로서의 싱가포르의 성공은 중계무역에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제조업 생산기반은 매우 취약한 경제구조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1920년대 후반에는 세계대공황에 의해 중계무역의 대폭적인 위축과 1930년대까지의 경제블럭화 확대로 무역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제조업 분야의 중요성이 재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식민지 정부는 1932년 영국의 특혜관세제도를 도입하여 식품 및 공업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여 제조업 육성을 도모하기도 하였으나, 중계무역에 크게 의존했던 경제구조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도 경제구조는 변하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경제여건에 따라 비교적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유동인구 때문에 실업문제가 그다지 심각하지 않았으나, 1930년대부터 이민이 제한되기 시작하여 2차 세계대전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