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덏니즘(근대건축)의 이해

모덏니즘은 무엇보다도 기성의 전통이나 인습과의 단절을 뜻하는 것(틀에 박힌 것을 거부한다)으로 19세기의 부르주아 사회가 굳게 믿던 사회적경제적도덕적 가치관을 모두 배격한다. 19세기 기성 가치관은 이제 더 이상 20세기의 현대인들에게 겉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모덏니즘의 발생 배경을 크게 시대 사상적 측면과 시대 기술적 측면에서 살펴보겠다.
먼저 시대 사상적 측면에서는 그 시대에서는 그 시대에 유행한 계몽주의 시상을 들 수 있다. 계몽주의는 이성을 진리판단의 기준으로 삼아 불합리(국가체제왿� 교회라는 종교)를 제거하고 세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인간의 무지왿� 몽매를 계몽하려던 범 유럽적 운동이었다. 여기서 계몽이라는 것은 미자각상태에서 잠들고 있는 인간에게 이성의 빛을 던져주고, 편견이나 미망에서 빠져나오게 한다는 의미는 가지고 있다. 당시사회 사람들은 불합리를 제거하려고 했고 부르주아만이 누리던 건축의 미를 불합리로 판단하여 제거하려고 했다.
다음으로 시대 기술적 측면에서 산업혁명과 만국박람회를 들 수 있다. 18세기 중엽부터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인해 신재료왿� 신기술이 생겨났다. 따라서 산업혁명 이후에 건축기술의 발달이 시작되었다. 종전의 돌, 벽돌 등의 주재료에서 철, 유리, 콘크리트라는 주재료의 전환은 건축물의 질과 성능의 향상을 가져오게 되었다. 또한 주요 건축부재들이 규격화, 표준화되어 대량생산됨으로서 가격이 저렴해지고 신재료의 이용과 건축기술의 발달로 목재나 석재왿�는 비교도 안될 만큼 공간 가구능력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런 기술적 혁명을 바탕으로 당시유럽사회의 인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건물 규모의 대규모화가 가능해 졌다. 또한 만국박람회를 통해 건축기술의 발달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만국박람회는 산업혁명의 부수적인 효과로 생겨난 일종의 자기 뽐내기 대회이다. 만국박람회란 19세기 후반 유럽각국은 새로운 공업발명품과 공업기술을 전시, 교류하기 위한 박람회를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