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녿� (긿�쓰기왿� 읽기 -소논��쓰기)

결론
된장녿�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것이다. 다른 사람을 쫓아 무작정 뉴요커식 생활방식을 추구하고 공허한 것만을 쫓아 허영과 사치를 부린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력을 취득하며 외래문화를 수시로 접하게 되는 글로벌 사회에서 된장녿�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며 또 언제 어떤 새로운 생활방식이 여성들을 매료시킬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코스모폴리탄이든 된장녿�이든 이런 생활방식을 지닌 젊은 여성들이 우리 주변에 출현 했으며 이미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된장녿�를 광의의 의미에서 패션과 스타일의 선구자들이라 칭한다면, 과연 그들은 한국이라는 남자들의 세계 안에서 어떻게 기지개를 펼 수 있을까? 된장녿�이든 코스모폴리탄이든 이들은 기업이나 소비층에 있어서 큰 고객이며 주요 마케팅 대상이다.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마신다고 해서 ‘스타벅스 세대’라는 별칭이 붙어있기도 한 20~30대 여성층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특성때문에 마케팅측면에서 주목되고 있다. <앙앙> 편집장 한성미씨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가 급속히 개방되고 어학 연수등으로 외국 문화를 접한 여성들이 늘면서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상징되는 이른바 뉴요커식 라이프스타일이 젊은 여성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게 됐다” 라고 말했다. 한씨의 말마따나,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이미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여성들은 뜬금없이 인터넷에서 촉발된 이른바 된장녿� 소동을 이해 할 수 없어한다. 개인의 ‘취향’문제를 왜 ‘허영’으로 치환해 매도하느냐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 처럼 여성들은 가치소비를 즐기며 되도록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접해보지 못한 뉴요커식 문화에 매료되는 것은 어찌보면 여성으로서 다양한 일이다. 덮어놓고 된장녿�라고 매도하기 전에 여성들의 진실한 고백에 귀기울이는, 여성이 더 이상 된장녿�라는 이름으로 비하되지 않고 남성의 시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