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음식 문화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카브랄이 1500년에 발견하여, 1822년에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했다. 320여년의 포르투갈의 지배로 인해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16세기에는 드넓은 사탕수수밭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데려왔다. 18세기부터는 유럽 쪽에서 백인들이 이민을 왿�서 다양한 인종을 구성하고 있다. 20세기 초에는 커피농장에서 일하려고 많은 일본사람들이 이민을 왿�서 자신들의 타운을 형성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이식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부터 상파울루 시에 코리아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브라질은 동․서양 및 아프리카 등의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식��화 역시 다양하다.

1. 브라질 음식��화의 기원

1-1. 인디오의 음식��화
인디오의 음식은 주로 브라질 오지인 북부 및 북동부 지역에서 발달했다. ‘자연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천연 자원을 가진 브라질은 풍부한 과일이나 사냥으로 잡은 고기만으로도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 그래서 브라질 원주민들은 곡식을 재배하거나 동물을 사육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고 음식��화를 발달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포르투갈 인들이 브라질에 들어오면서 인디오들의 문화가 많이 바뀌었지만 지금도 아마존 지역 등 오지에서는 백인들의 문화를 거부하며 그들 고유의 문화를 이어 오고 있는 곳도 있다.
초기에는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이나 식물의 뿌리를 그대로 먹었다. 오늘날까지도 즐겨먹는 바나나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삶아먹거나 구워먹기도 하고 요리를 해먹기도 한다. 얇게 썰어서 달걀과 설탕을 넣어 삶아서 만든 파이 혹은 과자를 만들어 먹는다. 식물의 뿌리 중 먹는 것으로는 만디오카가 가장 유명하다. 만디오카 요리로는 피렁을 꼽을수 있다. 피렁(pirao)은 만디오카 가루를 생선에 묻혀 튀긴 뒤 고추기름을 발라서 먹는 음식이다. 만디오카를 말려서 가루로 만든 것을 파로파(farofa)라고 한다. 인디오들은 만디오카 요리를 거의 모든 식사에 빠뜨리지 않는다. 이들은 만디오카를 ‘브라질의 여왕’이라고 한다. 사냥으로 잡은 고기는 꼬챙이에 구워먹는다. 수프는 양파, 마늘, 아그리엉(agriao)이라고하는 식물과 상추, 서양미나리 등으로 만든다. 이들이 사용하는 양념은 소금, 올리브, 고추, 후추, 계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