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사회과학A+] 로버트라이시「국가의 일(The Work of Nations)」독후감

이 책을 읽은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은 바로 엘빈 토플러가 지은 ‘제 3의 물결’ 이였다.
평소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주로 인문 코너를 이용하긴 했지만,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최근에 다시 읽었던 책이 바로 ‘제 3의 물결’이란 책이었다. ‘제 3의 물결’이란 책은 오늘날의 사회 변화를 역사적인 시각에서 파악하고, 물결(wave) 란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한 책이다. 역사적인 시각에서 자본주의왿� 그에 따른 기업들, 정부, 국가 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각 주체들의 국제 흐름에 따른 대응에 대해 기술한 책이라 내용 구조상에서 비슷하기도 했지만,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현명한 시각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문제제기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국민들이 소위 국가경제라는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다. 이런 모형에선 국가 경제가 잘되는 것이 곧 공동의 선으로 생각된다. 또한 국민들은 한 배에 탔기 때문에 경제적인 공동 운명체라 생각하고 또한 개인의 생활은 국가가 얼마나 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저자 로버트 비 라이시는 이 모형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난 이 부분에서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 이 충격은 글로 적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충격에 속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해하고 있는 개념의 국가경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닌가. 국가 GNP, 국가의 경제성장, 국가경쟁력 등 경제에 간한 고전적인 논의들은 미래 경제에 대한 예측수단으로서 별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주장이였다. 그렇다면 저자는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세계경제왿� 사회현상을 보다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어떤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책장 하나하나를 넘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