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경제통합과 도시발전

Ⅰ. 서론


21세기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한 국가의 국제 경쟁력은 지역의 경쟁력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지역의 경쟁력은 국가라는 울타리 속에서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열린 공간 체계 속에서 결정된다.
대구 경북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독자적인 지방경제권을 형성해야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경쟁력 우위를 추구해야하고, 유럽(EU)나 동북아의 다른 대도시 경제권(일본의 나고야대도시권, 관서지역(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등))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의 규제완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로 인해 충청권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대구․경북지역에는 제조업 공동화가 우려되는 경제위기, 산업위기, 생활위기의 3대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세계화, 지식기반경제 등 외부여건 변화에 일부 기인하여 발생하는 부분도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댿�구경북의 행정 분리로 인한 고립된 개발 정책과 전략추진에도 원인이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이 함께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게 되면 댿�구경북은 거대한 자석에 빨려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경제통합 - 임경호(대구상공회의소 조사부장) - 대경포럼


지금까지는 대구왿� 경북 두지역이 행정구역상의 한계로 말미암아 상호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계획과 사업추진으로 두 지역의 공동발전을 이루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였다. 이러한 시점에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댿�구경북의 공동발전을 위한 댿�구경북경제통합위원회가 출범하고, 다양한 통합방안을 연구하고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이왿� 더불어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 역시 이왿�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경북의 상생 방안의 첫걸음은 행정, 경제, 사회, 문화적인 다방면에 걸쳐 원만한 대구․경북 통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 보고서는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한 방편으로서 댿�구경북의 경제통합을 이루고 서로 상생ㆍ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고, 전략을 찾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