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 대한 독후감(A+서평)

Ⅰ. 들어가며
배우 김혜자가 지구 곳곳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한 10여 년간의 구호 활동을 기록한 책이다. 김혜자는 이 책을 통해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불행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격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다.

그녀가 쓴 가난과 전쟁, 그 피해자인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기록은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호소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세상의 불평등과 모순에 분노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한 끼의 밥이라도 더 먹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그녀의 주장은 그 어떤 명분보다 빛나는 진정한 어머니의 마음일 것이다.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왿� 눈빛이, 오히려 연기할 때를 제외하곤 늘 알 수 없는 허망함에 시달렸던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다는 저자의 고백이 진실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Ⅱ.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의 내용요약 및 줄거리
아프리카하면 야생의 초원에 뛰노는 동물의 왕국이 생각난다. 마치 아프리카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다는 듯이, 무의미한 전쟁과 굶주림으로 수십 만 명이 죽어가는 일이란 전혀 없다는 듯이,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프리카만 생각하고 있다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을 보고 아프리카의 참상을 접하게 됐다.

배우 김혜자는 에이즈왿�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의 눈물과 비극 전쟁과 독재 굶주림 등을 피해 조국을 떠나 몸서리 쳐지는 비극의 현장에서, 고통스런 삶을 이어가는 난민들의 참상을 꾸밈없이 기교 없이 담담하게 전해낸다.

아프리카의 문화는 왜 여자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만들까? 에이즈로 거의 초토화 되다시피 하는 아프리카의 그 배경에는 비인간적인 아프리카의 관습이 자리 잡고 있다. 그 관습은 인권 유린은 물론 에이즈 바이러스를 전파 시키는 주범인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남편을 잃은 여성이나 부모가 돌아가신 딸을 신성하지 못한 존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