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향수 시장 조사

Ⅰ. 최근 시장 추이
▶ 최근 몇 년간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 3천억대 시장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음
▶ 브랜드 양극화 심화
▶ 한-EU FTA가 국내향수시장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 제기

현재 유럽연합 측은 상품 양허(개방)왿� 관련한 초기 협상에서부터 요트나 골프용품에 대한 특소세는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생필품으로 인식되는 향수에 부과되는 특소세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임. 따라서 한-EU FTA가 체결될 경우 사치품의 대명사였던 유럽의 명품브랜드 향수가 8%의 관세율 부담을 털고, 특별소비세 폐지로 인한 가격 인하까지 보인다면 국내소비가 촉진돼 국내향수시장에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 특히 유럽 수입품에 대한 관세 철폐로 한국 소비자가 더 좋은 물건은 더 싼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에 국내향수 수입 유통업계의 경우 적어도 20-30%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Ⅱ. 국내 향수 시장 분석
1. 개요
국내 향수시장은 지난 2002년을 정점으로 주춤하다 지난해 회복기로 접어들었다. 경기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제품 특성이 반영된 탓이다. 경기침체에 더해 최근 몇 년 새 이뤄진 유통 다변화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 비중이 커지면서 가격경쟁이 가속화, 시장 질서가 문란해지면서 대리점 체제에 혼란을 가져왔고 이는 향수 업체에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는 형국이다.
소비심리 위축은 브랜드 양극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거대 브랜드 중심으로 구매가 몰리면서 신규 브랜드나 군소 브랜드는 시장진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가을시즌부터 겨울시즌으로 이어지는 향수 대목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시장 회복기에 대한 기대가 스며 있다. 신제품 출시왿� 함께 최근의 어려움에 대응하려는 업체들의 변화된 정책들도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