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희곡>에��우스 작품분석

I. 피터 셰퍼(Peter Shaffer, 1926~)

피터 셰퍼는 1926년 런던 리버풀에서 출생했다. 소설가며 극작가로서 희곡<탐정>을 쓴 안토니 셰퍼왿� 쌍둥이다. 유태인인 그의 아버지는 토지 브로커였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되자 군 입대 대신 1944년에서 47년까지 탄광에서 노동을 하였다.

대전이 끝나자 캠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한 후 1951년 뉴욕에서 서점과 도서실에 근무하다가 3년 후 영국으로 돌아왿� 런던의 음악출판사에서도 근무한 일이 있다. 뉴욕의 생활은 셰퍼로 하여금 정신적인 안도감과 집필의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았다. 다만 긴장과 피로왿� 공허의 연속선이었다. "모든 예술은 조국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고 믿는 셰퍼는 결국 아름다움과 추함이 한데 얽힌 뉴욕을 떠난다.

런던으로 돌아온 그는 처음엔 극본 <소금의 나라>(1955)왿� <공포의 균형>(1957)을 썼다. 런던 공연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어 일약 극작가로 극계에 데뷔시킨 작품이 <오중주(1958)>이다. 이 작품은 그 해 최우수작으로 이브닝 스탠다드 상과 1959-1960년의 최우수 외국작품으로서 뉴욕 극평가 상을 수여 받았다. 1962년에는 두 편의 단막극(하나는 감상적인 작품이고 또는 소극) <나의 귀>왿� <타인의 눈>이 동시 상연됐고, 1964년에는 현대인의 마음의 병폐를 장대한 이야기의 세계에 묘파한 <태양의 나라의 정복>(1964)으로서 셰퍼는 폭발적인 인기를 차지하게 됐다. 기상천외한 풍경을 우리 앞에 펼쳐 보여 폭소를 야기시키는 <블랙 코미디>가 국립극장에서 초연됐으며 196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그의 단막극 <백색의 거짓말장이들>과 동시 상연되어 극평가에게서 최고의 소극(Farce)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 후 1973년 <에��우스>로서 영국의 국립극장 무대를 매혹시켰고 관객과 연극 평론가, 또는 학계로부터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1974년 가을에는 브로드웨이의 플리머드 극작을 갈채왿� 환호성으로 뒤덮었다. 1949년 아더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이후에 25년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기다린 후의 열광이었고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