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의 건축설비적 접근

건축설비1 수업의 첫 과제는 영화 ‘타워링’의 건축 설비적인 접근이었다. 이 과제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라 어느 정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번 과제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다이하드1’을 보고 내가 주의 깊게 본 모습들은 몇 가지 있다. 이것이 교수님이 의도한 부분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느낀 점을 적어 내려가 보겠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의 유치찬란한 히어로 액션 영화중 하나이다. 영화는 뉴욕의 경찰인 존 맥클레인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두 아이왿� 아내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맥클레인은 도착하여 공항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 요즘 우리는 어느 건물을 가던지 ‘금연건물’ 이라는 문구를 쉽게 접하게 된다. 미국 USGBC(U.S Green Building Council)는 LEED라는 그린빌딩 평가 항목에서 피수 선행조건에서 ‘금연’이라는 항목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가 88년도에 제작된 것으로 보아 당시 이러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이 영화가 최근에 제작되었더라면 이러한 장면은 찍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웃음이 나왔다.
부인의 회사 사장은 맥클레인에게 리무진을 보내주고 맥클레인은 부인의 회사 파티장에서 부인과 사장, 동료 한명을 만나게 된다. 평소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맥클레인은 부인과 말다툼을 하던 중 테러범들이 나카토미 그룹의 사옥에 침입하게 된다. 컴퓨터 제어장치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조작하고 전화선을 끊는 등 건물을 외부로부터 고립시킨다. 요즘 건축 서적을 보다 보면 컴퓨터 제어장치를 통해서 각종 설비 부분들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당시에도 이러한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88년도면 내가 태어 난지 몇 해 되지 않아서이다. 미국의 건축기술은 이리도 빨리 개발되었는지 놀라웠다. 물론 영화의 허구적인 측면일 수도 있겠지만. 이 장면에서 내가 생각한 것은 컴퓨터 제어장치가 있는 시설이 어떻게 저렇게 허술하게 되어 있는지가 의문이다.